[출애굽기] 17장 요약

물과 전쟁, 그리고 신앙의 시험

 출애굽기 17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시작하며 겪게 되는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물 부족과 아말렉과의 전쟁입니다. 이 두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을 시험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1. 므리바의 사건: 물 부족과 하나님의 공급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이동하다가 물이 없는 르비딤에 이르게 됩니다. 목이 말라 고통스러워진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며 물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께서는 호렙산 반석을 치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그대로 행하자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 백성들이 목을 축일 수 있었습니다.

• 므리바(맛사): 이 사건이 일어난 곳을 므리바 또는 맛사라고 부르는데, 이는 '다투다' 또는 '시험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다투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공급: 물 부족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하시며, 자신이 그들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임을 보여주십니다.

 

2. 아말렉과의 전쟁과 하나님의 승리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 머무르는 동안, 아말렉 족속이 쳐들어와 전투를 벌입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싸우라고 명하고, 자신은 아론과 함께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 있을 때는 이스라엘이 승리하고, 내려가면 아말렉이 승리합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받쳐주어 그의 손이 내려가지 않도록 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아말렉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 신앙의 승리: 아말렉과의 전투는 단순한 물리적인 전투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과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영적인 전투였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의 승리를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하나님의 인도: 이 전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7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신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장입니다. 물 부족과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며,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